3장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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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직지』에는 본문 글자보다 작은 글자가 사용된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나타난다.
    이는『직지』에 사용된 대부분의 활자들이 오랫동안 반복되어 사용되면서 마모, 분실됨에 따라 서로 크기가 다른 활자를 본문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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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양기방회楊岐方會, 992~1049 선사는 중국 북송北宋시대 승려이다.
    선불교의 오가칠종五家七宗 중에서 임제종臨濟宗 양기파楊岐派의 시조이다.
    남원산南源山에서 자명초원慈明楚圓에게 수계한 뒤 깨달음을 얻어 그의 법을 이었다.
    강서성 원주袁州 양기상의 보통원普通院에서 종풍宗風을 진흥시켜 오가칠종의 일파로 꼽히게 되었다. 저서에『 어록語錄』 1권이 있다. 제자로 백운수단白雲守端과 보녕인용保寧仁勇 등 열세 명이 있고, 문인들이 번성하여 후세에 양기파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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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자명 화상이 이르기를, “그대는 스스로 알아라. 나는 그대보다 못하다.” 양기방회 선사가 전에는 흘려들었던 말을 이번에는 똑똑히 알아듣고 크게 깨달았다. 역대 조사들의 어록에서“불현듯 크게 깨달았다”라고 하는 말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의 근원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기에, 우리는 결국 깨달음을 얻은 승려와 비슷하거나 똑같은 체험體驗을 통해서만 그 원인을 알 수밖에 없다.
    깨달음이란 스스로 얻는 것이지 결코 남이 자신을 대신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체득體得, 체감體感, 체인體認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체體란 자기 몸을 이르는 뜻으로, 진리인 도道를 자기 몸으로 얻고 자기 몸으로 느끼고 자기 몸으로 인식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것으로 미루어선 수행은 이론적인 것이기 보다 얼마나 체험적인 것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이상적인 스승을 만난다면 깨달음을 쉬이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깨달음이란 스승이 좋건 말건 결국 자기가 알아서 얻어야만 되는 것이다. 실천적인 깨달음, 이것이 바로 참다운 종교의 가르침이다. (서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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