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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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책이 낡거나 훼손되었을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종이를 덧대는 것을 배접이라 한다. 『직지』가 처음 만들어지고 난 이후 17세기 중반 이후 누군가가 배접할 당시 실수로 먹이 한쪽으로(우 → 좌) 쓸린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
  • 2 반점斑點이 보이지 않는다.
  • 3 ‘ 共’내부 획이 부자父字새김이나 활자 주성 시 탈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목판본과 비교 시 맞는 글자이다.
  • 4 글자 획의 일부 탈락 현상이 보인다.
  • 5 활자가 삐뚤게 조판되었다.
    본문 글자가 상당히 촘촘하게 조판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6 조판 미숙으로 인해 인쇄상태가 좋지 못하다.
  • 7 將’앞부분의 글자 획이 없다.
  • 8 猶’에서‘酉’부분 한 획이 주성되지 못했다.
  • 9 보자補字로 추정된다.
  • 10 不’의 세로획의 하단부가 보이지 않는 것은 위아래 글자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글자 자체의 윗면이 고르지 않았거나 인출 시 먹이 고르게 묻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 11 활자 주성 시의 결함(기포현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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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설봉雪峰 선사가 암두巖頭 스님과 함께 호남성湖南省 풍주灃州의 오산진鼇山鎭에 이르렀다가 눈으로 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러자 암두 스님은 허구한 날 잠으로 시간을 때웠으나, 설봉 선사는 줄곧 좌선만 했다.
    하루는 설봉 선사가 암두 스님을 불러 깨웠다.
    “사형, 사형, 그만 일어나시구려.”
    “일어난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소?”
    암두 스님은 설봉 선사의 말이 귀찮다는 듯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이 세상에 편안히 정착치 못하고 문수文邃 놈과 함께 행각을 하여 이르는 곳마다 누를 끼치고 다녔소. 오늘은 사형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또다시 주무시기만 하시는구려.”
    설봉 선사의 말에 암두 스님은 훈계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잠이나 자시구려, 잠이나 자. 날마다 선상에 앉아 있는 꼴이 꼭 작은 시골 마을의 토지신상 같구먼. 훗날 죽은 뒤에 남의 집 남녀깨나 홀리게 생겼구려.” 출처 : 태학사 '신비롭고 재미있는 직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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